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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클럼칼럼

이진수의 차(茶) 이야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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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발행일자 2022-06-20

<이진수 교무의 차 이야기 5. 건강한 여름나기 위한 특별한 차 한잔>

한 잔의 차를 선택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는 하루 일과처럼 익숙하지만 또 누구에게는 특별한 일이기도 하다.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하루 중 수면 시간이 단축되는 여름에는 건강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여기에 비타민 보충과 충분한 수면을 돕는 건강차를 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강렬한 태양만큼이나 붉은 빛을 발하는 루이보스 티(RooiBos Tea)는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즐겨 마시던 것으로 생활 상비약 같은 존재이다. 원주민어로 '붉은 덤불'이라는 의미이며, 서양에서는 '레드티(red tea)'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홍차와는 구분된다. 우려낸 찻물색에서 기인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 차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서쪽에 있는 서더버그(cederberg) 산맥의 자연환경에서 생육하는 콩과 침엽수로서, 이미 100 여 년 전에 건강에 좋은 차로 유럽에 전해졌고 공식적인 이용은 1772년으로 기록되어 있다. 루이보스는 유통되는 80%가 남아프리카산으로 국가에서 품질관리를 하던 이전과는 달리 최근에 협동조합형태(Rooibos Limited)로 변경되어 운영되고 있고 학명은 아스파라사스 리네아리스(Aspalathus Linearis)이다.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으로 카페인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루이보스티는 카페인에서 자유롭고 각종 미네랄을 균형 있게 함유한 것은 물론 철과 칼슘 비타민 등도 풍부하다. 또 몸 안에 필요 이상으로 생긴 유해산소를 제거해준다는 SOD(superoxide dismutase)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알레르기 증세 완화, 노화방지, 피부미용 등에 좋다. 이러한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블렌딩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크리스마스 티의 단골 재료이기도 하다. 특별한 날의 차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국적인 루이보스티는 아직 생소한 이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마셔야 좋을지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해본다.

 

영국 트와이닝사의 티 마스터가 블랜더 한정판으로 만든 루이보스티백.

 

먼저, 태양을 담은 듯이 한여름에 시원하게 즐기려면 스트레이트로 즐기는 아이스티로, 한밤에 숙면을 위해서라면 따듯하게 즐기기를 권한다. 한낮의 아이스티에는 레몬 한 조각이나 꿀 한 스푼도 기분 좋은 달콤한 음용법이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1인 기준 티백 2g~2.5g을 100도로 끓인 물을 300ml 기준으로 3분 우리면 적당하다. 색이 곱기도 하려니와 여타 차에 비해 쓰고 떫은 맛이 없어 뜨겁게 혹은 차갑게 모두 가능하지만 좀 더 색다른 방법으로 마시고 싶다면 티 펀치를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펀치라고 하면 산스크리트어로 숫자 5를 의미하지만 홍차에 5가지 과일을 넣어 만든 인도에서 유래된 것으로 루이보스에 홍차를 블렌딩하여 다양한 과일을 응용해 보는 방법이다. 특히 눈에 좋은 안토시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베리류를 넣는다면 더욱 더 건강해지는 느낌으로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통되는 블루베리에만 15종 이상의 안토시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블루베리, 스트로베리, 블랙베리, 라즈베리, 참다래 등의 여러 가지 베리류를 넣고 기호에 맞는 탄산수나 꿀, 시럽 등을 첨가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즐기는데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출처 : 원불교신문(http://www.w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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